자취 첫 달, 진짜 들어가는 돈 전부

청년·1인가구 · 약 6분 읽기 · 작성 2026-08-10 · 업데이트 2026-08-10

처음 혼자 살기로 마음먹고 예산을 세울 때, 대부분 보증금과 월세만 계산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사를 해보면 그 외의 항목들이 첫 달에 몰려서 나갑니다. 미리 알고 있으면 당황하지 않습니다.

계약할 때 나가는 돈

보증금은 계약금(보통 5~10%)을 먼저 내고 잔금을 나중에 냅니다. 여기에 중개보수가 붙습니다. 요율은 지자체 조례로 정해져 있고 거래금액 구간에 따라 다릅니다. 월세는 보증금에 월세를 환산해 더한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계약 전에 중개사에게 정확히 얼마인지 숫자로 물어보세요. 부가세가 붙는지도 함께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대출을 받는다면 인지세와 보증료가 추가됩니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잔금일에 현금으로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사에 나가는 돈

원룸 이사는 짐 규모와 층수, 엘리베이터 유무, 이사 방식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용달과 포장이사는 몇 배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손 없는 날이나 주말, 월말을 잡으면 같은 조건에서도 견적이 올라갑니다. 이비서의 이사비용 계산과 이사 길일 찾기를 함께 보시면 어느 날이 저렴한지 감이 잡힙니다.

입주청소는 선택이지만, 앞사람이 살던 흔적이 남아 있는 집이라면 하고 들어가는 편이 낫습니다. 짐을 들이기 전에 해야 제대로 되고 비용도 덜 듭니다.

집에 처음 채워 넣는 돈 — 여기서 예산이 무너집니다

가장 많이 빠뜨리는 부분입니다. 풀옵션이라고 해서 다 있는 게 아닙니다. 보통 냉장고·세탁기·에어컨 정도가 옵션이고, 전자레인지, 밥솥, 청소기, 책상, 의자, 커튼, 침구, 조명, 주방도구, 수납장은 직접 사야 합니다. 하나하나는 크지 않은데 합쳐놓으면 만만치 않습니다.

요령은 첫 달에 다 사지 않는 것입니다. 없으면 당장 잠을 못 자거나 밥을 못 먹는 것부터 사고, 나머지는 한두 달 살아보면서 정말 필요한지 판단하세요. 살아보기 전에 산 물건은 다음 이사 때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달 나가는데 첫 달엔 더 나가는 것들

인터넷은 설치비가 따로 붙는 경우가 있고, 약정 기간을 채우지 않고 이사하면 위약금이 생깁니다. 도시가스는 새로 여는 비용이 들 수 있고, 전기·수도는 전 세입자와 정산이 정확히 되었는지 입주일에 계량기를 사진으로 찍어두는 게 안전합니다.

관리비는 계약 전에 반드시 무엇이 포함된 금액인지 물어보세요. 원룸의 관리비는 수도·인터넷·청소비를 뭉뚱그린 정액인 경우가 많은데, 국토교통부가 이를 "제2의 월세"로 보고 광고와 계약서에 항목별로 밝히도록 제도를 정비했습니다. 즉 내역을 물어볼 권리가 있습니다. 월세 40만원에 관리비 15만원인 집은 사실상 월 55만원짜리 집입니다.

예산 짜는 법

가장 안전한 방법은 보증금을 뺀 나머지 비용을 월세의 서너 배 정도로 잡아두는 것입니다. 중개보수와 이사비만으로도 상당한 금액이 나가고, 첫 달 생활용품까지 더해지면 그 정도가 됩니다. 여기에 여유분을 더 두면 예상 못 한 지출이 생겨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돈이 빠듯하다면 지원 제도를 먼저 확인하세요. 월세를 지원해 주는 제도와 보증금·월세를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대출이 따로 있습니다. 특히 월세 대출은 월 20만원까지 무이자 구간이 있어서, 조건만 맞으면 매달 부담이 꽤 달라집니다. 이비서의 대출·지원 진단에서 어떤 것이 해당되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 돌려받을 돈을 지키세요

첫 달 지출보다 훨씬 큰 돈이 보증금입니다.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미루지 마시고, 계약 전에 등기부등본을 확인하세요. 다가구주택 원룸이라면 등기부등본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나보다 앞선 세입자들의 보증금 총액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이비서의 계약 안전센터에서 순서대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확인 기준일: 2026-08-10. 본 글은 일반적인 참고용 정보이며 법률·금융 자문이 아닙니다. 제도·금리·한도·접수 기간은 자주 바뀌니 신청 전 공식 기관에서 최신 내용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중개보수 요율은 지자체 조례로 정해집니다. 관할 시·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